INSIGHT
출처를 하나 더 붙이기 전에, 같은 숫자인지부터 확인해요
207개 회사의 숫자를 대조하며 배운 건 비교 횟수보다 기준이에요. 빈 칸, 값의 차이, 이유를 모르는 차이를 나눠 기록했어요.
공공 데이터로 순위표를 만들면 숫자 옆에 출처 하나를 붙이는 것만으로 충분할까요? 지난주 상장사 실적 데이터를 다루며 한 번 더 대조해 봤어요. 이번에 배운 건 출처를 늘리기 전에 두 곳이 같은 기준으로 잰 숫자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거예요.
같은 자료도 받는 길이 달라요
재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의 재무제표예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성장률 순위를 만드는 작업에서, 순위에 오른 회사의 값을 두 경로로 다시 확인했어요.
먼저 DART 묶음 파일로 계산한 값과 공식 API 값을 맞춰 봤어요. API는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자료를 꺼내 받는 통로예요. 같은 기관의 데이터라도 빈 칸이 있거나 과거 값이 달라질 수 있어서, 출처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대조를 생략하지 않았어요.
그다음 네이버 증권에 표시된 재무 수치와도 비교했어요. 이때는 외부 값으로 곧바로 덮어쓰지 않고 차이가 나는 항목을 따로 남겼어요.
빈 칸과 다른 값은 나눠 세요
2026년 10월 7일 작업의 실제 검증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에 오른 207개 회사의 숫자 2,464개를 DART 공식 API와 대조했어요. 기록은 회사 수와 숫자 수를 따로 세요. 한 회사에서도 여러 해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인하니 두 수가 같지 않아요.
API 값으로 채우거나 바꾼 항목은 16개였어요. 그중 13개는 원래 비어 있던 칸을 채운 것이고, 3개는 기존 값과 달라 바꾼 것이에요. 그래서 이 기록을 단순히 “16개가 틀렸다”라고 읽으면 의미가 달라져요. 자료가 없는 경우와 값이 다른 경우는 다음에 확인할 일도 다르거든요.
네이버와는 숫자 2,259개를 비교했어요. 비교 규칙을 넘는 차이는 4개 회사의 6개 항목에서 나왔어요. 한쪽에 값이 없거나 결산 기간을 그대로 맞추기 어려운 항목은 비교에서 빠졌기 때문에 앞의 대조 수와 같지 않아요. 이 숫자들은 10월 7일 운영 검증 출력에서 직접 센 값이에요.
차이를 찾았다고 이유까지 안 건 아니에요
차이가 난 항목은 원본 공시로 돌아가 확인했어요. 확인 메모에는 매출 항목의 정의나 연결과 별도 기준이 다를 가능성을 남긴 경우가 있었어요. 연결은 자회사를 포함한 수치이고, 별도는 회사 자체의 수치예요. 같은 회사 이름 아래 있다고 바로 같은 값을 뜻하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6개 모두를 기준 차이로 설명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에요. 원본 공시에서 값이 일관되게 확인돼도 외부 수치가 왜 다른지 확인하지 못한 항목이 있었어요. 이런 경우는 이유를 모른다고 기록했어요. 차이를 발견했다는 사실과 원인을 확인했다는 판단을 구분하는 게 중요했어요.
특히 분기 이름만 맞춰서는 부족해요. 회사의 결산월이 다르면 비교하는 기간도 달라질 수 있어요. 나중에 고쳐 낸 공시인지, 처음 공개한 값인지도 살펴야 해요.
비교 전에 네 가지를 맞춰요
다음 대조에서는 먼저 연결과 별도, 항목의 정의, 비교 기간, 공시 시점을 확인하려고 해요. 같은 이름의 칸을 나란히 놓는 것보다 이 네 가지를 맞추는 것이 먼저예요.
그 뒤에는 처리 역할을 나눠요. 기준을 맞춘 공식 자료는 빈 칸을 채우거나 값을 바로잡는 데 쓰고, 외부 출처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항목을 찾는 데 써요.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쪽이 틀렸다고 단정하지 않아요.
공공 데이터로 제품을 만들 때 출처가 많으면 든든해 보여요. 하지만 확인 횟수만 늘리기보다 무엇을 같은 것으로 볼지 정하고, 모르는 이유는 그대로 남기는 편이 더 설명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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